영화 <중경삼림>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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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경삼림>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by 인갱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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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영화 <중경삼림> 한 장면의 유명한 대사이다. 이 영화는 1994년에 개봉한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에 개봉하였다. 중경삼림의 뜻은 홍콩 중심가의 중경맨션 주변에 있는 빌딩숲을 의미하는데 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있어 범죄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는 식당을 중심으로 2가지의 에피소드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처음에 금성무와 임청하가 나오면서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 첫 번째 스토리

사복을 입은 경찰관223(금성무)는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이별을 통보받게 되고 이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여자친구 메이의 이별통보가 진심인지 확인하기 위해 5월 1일인 자신의 생일에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5월 1일까지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30일 동안 여자친구 메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다짐한다.

 

한편 금발머리의 선글라스를 낀 그녀는 홍콩의 마약 밀매상으로 특이하게 비가 안 오는 날씨에도 레인코트를 입고 밤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그녀는 백인 보스 밑에서 고용한 인도인들과 마약 밀수 작업을 진행하다가 마약 운반책 역할을 맡은 그들과 마약이 사라지는 게 된다. 배신을 직감한 그녀는 복수를 위해 권총을 들고 중경빌딩 이곳저곳을 수소문을 하며 사라진 그들과 백인 보스를 찾아 나선다.

5월 1일 그는 30번째 파인애플 통조림을 얻어냈고, 여자친구 메이의 연락을 계속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전화 속에서 들려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환승 이별을 했음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파인애플 통조림 30개를 모두 꾸역꾸역 먹어치우고 결국 게워낸다. 그는 메이를 잊지 못했다. 술을 마시러 나가기로 하고 술집에서 처음으로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리라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들어온 BAR에 들어온 여자 손님은 금발의 그녀이다. 그녀는 보스에게 복수하기 전 취하기 위해서 들리게 되었는데 그가 다가온다. "파인애플 좋아하세요?"

파인애플에 대해 물으며 그는 실연당해 눈물 자국을 가리기 위해 밤에 선글라스를 낀거라 생각하고 자기도 실연당했다며 계속 말을 건다. 그들은 영업이 끝날 때까지 술을 마시고, 그녀는 어디 가서 쉬고 싶다고 말한다. 호텔에 도착한 후 정말 그녀는 침대에 잠들어 버렸다. 그는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나이조차 모른 채 그녀의 더러워진 구두만 벗겨 넥타이로 깨끗이 닦아주고, 그녀를 두고 호텔을 떠난다.

25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조깅을 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비내리는 운동장을 힘껏 뛴다. 운동장을 떠날 때 여자친구와 연관된 물건인 호출기를 버리기로 한다. 갑자기 호출기가 울리고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702호실 친구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그는 그녀와의 짧지만 강한 기억을 회상하게 되고, 금발의 그녀는 배신한 백인보스를 권총으로 살해하며 첫 번째 에피소드는 끝난다.

 

 

 

 

- 두번째 스토리

두 번째 에피소드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셰프샐러드를 매번 사가는 경찰 663(양조위) 이야기이다. 매일 샐러드를 사가는 경찰관에게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사장 조카인 메이는 호감을 느끼게 된다. 경찰은 스튜어디스인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당하고 슬픔에 빠지게 된다. 빨아 널은 행주를 보고 눈물 흘린다고 하고 얇아진 비누에게 야위었다며 타박하기도 한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식당으로 찾아와 편지를 전해달라고 한다.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쥐게 된 페이는 경찰에게 편지를 쓴다며 주소를 알아낸다. 그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페이는 우렁각시처럼 매일 옛 여자 친구의 흔적을 지으며 조금씩 집을 청소한다. 그러다 어느 날 옛 여자친구가 돌아온 듯한 느낌에 집을 둘러보지만 물바다가 되어있는 집안 상태를 보고 물청소를 하게 된다. 금붕어를 사서 집으로 들어온 페이와 마주치게 되고 놀라 쥐가 난 그녀의 다리를 마사지해 주고 오후를 함께 보내다 소파에서 잠이 들게 된다. 그때까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눈치 없는 경찰은 순찰 중에 자신의 집 창문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페이를 발견하면서 그제야 알게 된다. 페이는 놀라 도망가버리고 식당으로 그녀를 찾아가 사장에게 캘리포니아 술집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해달라고 하는데 술집에서는 사장이 대신 편지를 전하게 된다. 그는 편지를 뜯어보지도 않고 버리지만 다시 돌아와 확인하는데 탑승권처럼 보인다. 1년 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사장이 된 양조위와 스튜어디스가 된 페이가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가 준 편지를 보여주며 이걸로 비행기를 탈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발행해 주겠다며 목적지를 묻는다. 그는 말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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