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러브레터> 1999년 대한민국 겨울 "잘 지내시나요?(오겡끼데쓰까)"라는 대사로 유명한 최고의 감성 멜로 영화, 네티즌이이와이 슌지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감성적인 연기가 빛나는 작품입니다. 국내 개봉 당시 일본영화 중 최초 140만 관객을 동원하였던 러브레터는 지금까지도 백번 천 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스토리, 영상, OTS까지 완벽한 영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그날, 그때의 애틋한 감동을 리마스터링 재개봉으로 다시 만난다
영화 <러브레터>는 겨울만 되면 생각나 다시 찾는 영화로 마니아층 사이에서 꾸준히 재관람되고 있는 영화이다. 여러 번 보아도 볼 때마다 새롭고 설레는 엔딩 장면과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답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하는 소식에 올드팬들의 향수를 일으킨다.
- 이츠키를 향한 두 여자
여자주인공인 히로코는 남자친구 이츠키의 죽음으로 상심해 있던 중 남자친구의 중학교 앨범에 적혀있는 집주소로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기심으로 보냈단 편지가 답장이 오면서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답장을 보내준 주인공은 남자친구가 중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같은 이름의 여자동창 이츠키가 보낸 것이다. 남자친구는 중학교 졸업 전에 전학을 갔었고, 같은 이름의 여자 이츠키의 앨범주소로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히로코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죽은 이츠키의 기억을 편지로 나누는 사이가 된다. 이츠키가 죽은 남자친구와 이름이 같으면서 히로코와 거의 똑같은 외모의 여자이다. 히로코는 자신과 닮은 외모의 여자인 이츠키를 보고 어쩌면 그의 첫사랑은 본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년 이츠키와 소녀 이츠키의 중학교 시절 첫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두 이츠키는 같은 반에서 같은 이름을 가져서 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었다. 그러다 관심을 가졌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서로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고 지냈다. 다만, 남자 이츠키는 도서관 도서부장이었던 여자 이츠키에게 자주 책을 빌렸다. 히로코는 세상을 떠난 이츠키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선배 아키바와 함께 그가 조난당한 눈 덮인 산으로 찾아가게 된다. 이 장면이 가장 유명한 <러브레터> 명대사 "오겡끼데쓰까? 아타시와겡키데스! (잘 있나요? 난 잘 있어요!)"라는 장면이다. 감기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츠키는 편지의 회신을 마치고, 편지에 부칠 사진을 찍기 위해 모교에 방문하는데 모교에서 마주친 학생들이 다른 이츠키가 전학 가기 전 마지막으로 반납했던 책을 내밀었다. 그 학생들 사이에서 "이츠키" 찾기 놀이가 유행하였는데 이츠키 이름이 쓰인 책을 찾은 것이다. 그 책에는 남자 이츠키가 그렸던 소녀 이츠키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아름다운 영상미와 가슴 저린 감성연기,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는 아련한 음악
이와이 슌지 감독은 뮤직비디오와 TV 드라마 감독으로 일하다가 한 편의 CF를 감상하는 듯한 인상적인 색감과 영상을 자랑하는 작품 <언두>라는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 넷팩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러브레터>로 색다른 영상미와 감동을 선사하면서 일약 스타감독이 되었다. 그 후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등등 영화 작품으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카야마 미호 배우는 <러브레터> 영화를 통해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도약하게 되었다. <러브레터>에서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편지를 보내는 신비롭고 애련한 분위기의 "와타나베 히로코"와 그녀에게 답장을 보내는 맑고 활발한 "후지이 이츠키"의 1인 2역을 연기하여 서로 다른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을 소화해 내며 호이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오겡끼데스까?"라고 외치던 영화 속 한 장면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 많은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명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재개봉으로 그때의 추억을 그리며 설렘을 높여준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한 섬세한 감성과 나카야마 미호의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러브레터>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아련한 OST 음악이다. 서정적인 느낌의 피아노 선율이 담긴 곡은 겨울날, 더욱 옛 추억의 향수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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